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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교체설’ 홍남기에 “경제 운영 잘해…내년에도”

입력 | 2020-12-08 18:30:00

문재인 대통령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청와대 제공) 2019.11.14/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8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게 “내년에도 잘해 주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홍 부총리로부터 내년도 경제정책 방향 등에 대해 비공개 업무보고를 받고, “경제팀이 코로나로 인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올 한 해 경제 운용을 대단히 잘해 줬다”며 이렇게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 경제 성과로 “올 한 해 한국 경제는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가운데 GDP(국내총생산) 성장률이 가장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상황이고, 수출도 반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의 언급은 홍 부총리에 대해 거듭 신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해석된다. 청와대 안팎에선 홍 부총리가 이르면 연말연초에 예상되는 추가 개각 명단에 오르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제기됐다.

문 대통령이 이처럼 신임 의사를 밝힌 만큼 홍 부총리가 당분간 유임되거나 문 대통령 임기 종료 때까지 자리를 지킬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문 대통령은 또 코로나 백신과 치료제 확보 및 접종과 관련해 재정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하는 한편, 부동산 문제와 관련해선 “신임 장관 후보자가 구상하고 있는 공급 방안을 기재부도 함께 충분히 협의하는 등의 특별한 노력을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코로나 불확실성 속에서도 내년에는 한국 경제가 역성장에서 벗어나 빠르게 반등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