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손고객 등 ‘클럽 YP’ 선정 30대 이하 VIP 3년새 6%P 늘어
현대백화점이 20대와 30대 고객 전용 최우수고객(VIP) 멤버십 프로그램인 ‘클럽 YP(Young+VIP)’를 도입한다고 8일 밝혔다. 백화점 업계에서 2030세대 전용 멤버십을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 앤드 리치(Young & Rich·젊은 부유층)’가 최근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만큼 이들을 ‘핀셋 케어’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젊은 부유층의 구매력은 이미 수치로 입증되고 있다. 현대백화점 전체 VIP 가운데 30대 이하 비중은 2017년 15%에서 올해는 21%로 늘었다. 특히 명품 매출의 경우 20, 30대 비중이 2017년에는 각각 4.8%와 17.4%였지만 올해는 11월까지 7.8%와 21.4%로 늘었다.
클럽 YP 회원은 직전 연도에 현대백화점 카드로 2000만 원 이상 구매한 1983년 이후 출생 고객 중 자체 심사를 거쳐 결정된다. 유튜브 구독자 10만 명 이상 또는 인스타그램 팔로어가 3만 명 이상인 인플루언서나 기부 및 봉사활동 우수자 등은 구매 실적과 상관없이 심사를 거쳐 회원으로 선정될 수 있다. 이들에게는 기존 VIP 멤버십 기본 혜택에 더해 평일 주차대행 서비스, 5만 원 상당의 식당가 바우처 등을 제공한다. 주차대행 서비스는 연 4000만 원 이상 구매고객 등급인 ‘클럽 자스민’ 회원에게 주던 혜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