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 한 가운데에서 차량 두 대가 나란히 정차해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뒤따르던 차량이 두 차량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자 책임을 놓고 ‘뒷차 때문’이라는 결과가 나오면서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9일(현지시각) 중국 매체 콰이커지는 최근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사고 화면 영상을 공개하며 논란이 된 상황을 설명했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에는 앞서 가던 두 대의 차량이 도로 한 가운데 나란히 멈춰선 모습이 담겨 있다. 이후 2차선에서 뒤따르던 차량 한 대는 다른 차선으로 변경해 두 차량을 가까스로 피했다.
경찰은 신고를 받고 현장으로 출동해 사고 수습에 나섰다. 다행히 큰 인명 피해를 발생하지 않았다.
출처= 웨이보
그런데 교통경찰이 뒤따른 흰색 차량에 ‘주책임’이 있다는 판단을 내리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경찰은 “차간 거리를 유지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며 “정차해있던 두 대 차량은 차책임자”라고 했다.
이 문제를 두고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와 기사 댓글에는 “고속도로에서 저런 식으로 멈추면 안 되는 건 초등학생도 알겠다”, “아파서 멈춘 것도 아니고 네비 조작인데 이런 결론이 나오냐” 등 황당해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