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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네이버스, ‘아이들 편에서 들어주세요’ 디지털 캠페인 진행

입력 | 2020-12-09 15:54:00


 국제구호개발 NGO 굿네이버스는 아동 참여권 증진을 위해 ‘아이들 편에서 들어주세요’ 디지털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AR(증강현실) 기술을 활용한 캠페인으로 코로나 시대 아이들이 바라는 세상을 누구나 확인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는 설명.

굿네이버스에 따르면 아동 의견을 바탕으로 아동 친화적 권리 환경을 만들기 위해 ‘아이들 편에서 들어주세요’ 캠페인을 지난 8월부터 전개하고 있다. 캠페인 사이트 ‘아동 청원 게시판’에는 10월 말까지 총 368개의 청원이 올라왔고, 6448명의 공감이 모였다. 이 중 다수의 공감을 받은 아동 청원 의견을 선정해 AR로 구현했다.       

AR 체험은 별도 앱 다운로드 없이 캠페인 사이트에서 모바일로 할 수 있다. 사이트 내 AR 체험하기 버튼을 누르고 셀프 카메라에 마스크를 인식하면, 아동 청원 의견을 일러스트와 함께 만날 수 있다. 일러스트 제작에는 네이버 웹툰 ‘유미의 세포들’의 이동건 작가가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최종 선정된 12개의 아동 청원 의견에는 ▲마스크를 재밌게 쓰고 싶어요 ▲아이들의 놀이터에 방역소독을 해주세요 ▲학생 전용 고민상담 앱을 만들어주세요 ▲아이들 눈높이로 비상벨을 낮춰주세요. ▲아이들에게도 편리한 공공화장실이 필요해요 ▲건전한 온라인 환경을 만들어 주세요 등이 포함됐다.    

오는 20일까지 ‘아이들 편에서 들어주세요’ 캠페인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AR 체험 후 인증 사진을 SNS에 필수 해시태그 '#굿네이버스, #아이들편에서들어주세요, #아동청원'을 표기해 공유하면 응모가 된다. 참여자 중 100명을 선정해 아동 청원 의견이 담긴 ‘유미의 세포들 한정판 달력’을 제공한다.
   
박정순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사업본부장은 “코로나19로 마스크에 가려진 아이들의 목소리에 더 많은 사람들이 귀 기울이고 공감했으면 하는 취지에서 AR 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캠페인을 기획하게 됐다”며 “아이들이 직접 제안한 의견이 실효성 있는 아동 정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아동권리옹호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