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가 최근 제17대 총장 선출 과정에서 절차상 착오를 발견해 10일 임시이사회를 열고 신임 총장을 재선출하기로 했다.
지난달 27일 개최된 학교법인 이화학당 이사회에서는 2명의 총장 후보 가운데 김은미 교수가 6표를 얻어 총장으로 선임됐다.
규정에 따르면 이사회의 총장 선출 의결을 위해서는 ‘과반수 찬성’이 필요해 전체 이사 12명 중 11명이 참석했던 당시 이사회에서 7표 이상 나왔어야 했다. 당시 이사회는 이를 파악하지 못한 채 총장 선출을 진행했다. 선출 나흘 뒤 법인 측이 이를 인지하고 이달 4일 이화여대 교수평의원회도 문제를 제기해 재투표가 이뤄지게 됐다.
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