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9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을 통한 합법적 의사진행 방해)를 하는 동안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라는 책을 읽고 있다. 추 장관은 밤 11시54분, 자신의 페이스북에 책 내용 일부를 소개하면서 “공수처 더 이상 고민할 필요 없다”고 못 박았다. © News1 신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필리버스터(무제한토론) 종료 직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공수처 더 이상 고민할 이유가 없습니다”라는 글을 남기는 것으로 굳은 각오를 다시한번 드러냈다.
국회 본회의와 공수처법 개정안 통과를 지켜보기 위해 9일 국회를 찾은 추 장관은 개정안 저지를 위해 필리버스터에 나선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발언을 이어가는 동안 이연주 변호사가 쓴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 책을 읽었다.
추 장관은 국회법에 따라 필리버스터 종료(회기를 넘기면 자동 종료· 밤 12시가 되면 무조건 종료) 6분전인 9일 밤 11시54분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 중 한 구절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추 장관은 “공수처 더 이상 고민할 이유가 없습니다”라는 글을 덧붙여 지금까지 검찰은 국민의편이 아닌 스스로의 편이었기에 개혁할 수 밖에 없음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10일 임시 국회를 열어 공수처법 개정안(공수처장 후보추천 요건 완화· 종전 7명 중 6명이상 동의에서 2/3동의로)을 처리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