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전남 나주시 세지면의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 방역당국이 출입을 통제하고 긴급방역을 하고 있다. 해당 농장에서 H5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사환축이 발생해 전남도가 시료를 채취, 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했다. 2020.12.8/뉴스1 © News1
전남 나주 육용오리 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데 이어 오리도축장에서도 AI 항원이 검출됐다.
10일 전남 나주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나주 동공동 농공단지 내 한 오리도축장에서 H5형 AI 항원이 검출됐다.
방역당국은 시료를 채취해 고병원성 여부를 판단하는 정밀 검사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의뢰했다. 결과는 이르면 이날 오후, 늦어도 10일 오전에 나올 예정이다.
또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해당 도축장의 출입을 제한하고 역학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도축장 10㎞ 이내를 방역지역으로 지정, 30일간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앞서 도축된 오리는 나주시 동광면 소재 한 오리농장에서 출하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농장은 지난 5일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전남 영암 농장과 10㎞ 이내로 인접해 있어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졌지만, 음성 판정을 받아 지난 8일 도축장으로 오리를 출하했다.
하지만 전날 진행한 도축장 검사에서 AI 항원이 검출돼 방역당국이 감염경로를 추적 중이다.
전날 나주 세지면 한 육용오리 농장에서도 H5N8형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방역당국은 해당 농장의 오리 3만2000마리를 살처분하는 한편 반경 10㎞ 내 위치한 60여 농가 290만여마리의 가금류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다.
(나주=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