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자동차는 4차 산업혁명시대의 상징물 중 하나다. 사람의 조작 없이 목적지까지 이동할 수 있다는 특성 자체도 대단하지만, 이를 구현하기 위해 AI(인공지능), 5G, IoT(사물인터넷),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 등의 다양한 첨단기술들이 동원된다는 점도 흥미로운 점이다.
특히 데이터가 발생하는 현장에서 빠르게 실시간 처리를 할 수 있는 엣지 컴퓨팅은 자율주행자동차 관련 기술 중에서도 핵심으로 꼽힌다. 시시각각 변화하는 도로의 상황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선 빠른 반응속도가 필수이기 때문이다. 최근 엣지 컴퓨팅 관련 기업들이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셀플러스 코리아 김정삼 대표 (출처=IT동아)
Q1. 본인 및 회사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 전자공학을 전공했지만 마케팅이 좀더 체질에 맞았다. 그래서 첫 직장인 LG상사를 시작으로 캐논, 렉스마크 등의 국내외 유통기업을 거쳤으며 젠하이저, B&W 등의 외국계 오디오 기업의 지사장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2018년을 즈음해 AI(인공지능) 붐이 일어났고 AI 알고리즘 및 AI 데이터 가공 쪽으로 창업이 많이 이루어 지는 것을 봤다. 반면 AI 데이터 취득 분야의 창업자는 그다지 없다고 판단, 그 해 6월에 셀플러스 코리아를 설립했다.
Q2. 셀플러스 코리아의 주요 사업 내용을 소개해달라
: 우리는 AI 알고리즘 및 센서의 개발 및 검증, 데이터 취득을 위한 엣지 컴퓨팅(Edge computing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유망 중소기업 육성프로그램인 TIPS(Tech Incubator Program for startup Korea)의 소재부품장비 분야 스타트업으로 선정되었고 사업영역은 소프트웨어 펌웨어, 하드웨어까지 포함한다.
Q3. 셀플러스 코리아에서 제공하는 솔루션의 특징은?
: 자율주행 개발용 차량에는 PC가 여러 대 들어가곤 했다. PC는 범용성이 높지만 불안정한데다 전력도 많이 소모한다. 우리의 리눅스 기반 엣지 디바이스는 데이터 취득용 PC를 대체할 수 있으며, 시거잭으로 구동 가능할 정도로 소비전력이 적다. 국내에는 우리의 경쟁사가 사실상 없으며, 독일 등에 몇 군데 있는 정도다. 그리고 해외 제품은 국내 상황에 어울리지 않을 수도 있다. 우리는 고객의 사정에 맞춰 최적화를 해준다. 더 이상 PC와 같은 무거운 장비를 쓸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셀플러스 코리아 이미지 (출처=셀플러스 코리아)
Q4. 자율주행 차량의 안전성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다. 이와 관련한 기술의 발전 방향은?
Q5. 향후 계획이 있다면?
: 현재 셀플러스 코리아의 솔루션은 자율주행차량 알고리즘 및 센서 개발/검증/테스트 등을 위한 차량에 적용되고 있다. 향후 상용화된 자율주행차량에도 우리의 솔루션이 적용되는 것이 목표다. 그리고 우리의 기술은 자율주행차량 외에도 CCTV 보안, 통신사와 연동한 커넥티드카, 스마트 팩토리, 드론 등의 다양한 분야로 확대 적용 가능하다. 제품 및 기술 고도화를 통해 한층 넓은 사업 영역을 가지게 될 것이다.
Q6. SKT의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은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지?
: 셀플러스 코리아는 SKT 5GX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에 선정되었다. 현재 라이다(Lidar) 기반 CCTV 개발을 위한 엣지 컴퓨팅 개발, 그리고 모빌리티 방면의 데이터 검증 프로젝트 등에 대해 SKT와 협업 모델을 협의하고 있다. 대기업인 SKT의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어 유용했고 SK의 계열사와 파트너십을 맺을 수 있도록 도와주기도 했다. 이런 프로그램은 SKT가 사회적 가치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거듭나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Q7. 추가적으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 올해로 사회생활 20년차인데 그동안 주변 분들에게 많은 혜택을 받았기에 항상 고마운 마음으로 살고 있다. 그리고 창업 후 여러가지 일을 경험하면서 대한민국의 모든 창업자들이 참으로 존경스러워졌다. 창업 자체만으로도 힘든데 성공을 거두는 건 더 대단한 일이다. 나 역시 너무 힘들지만 한편으로는 즐겁다. 대한민국의 모든 스타트업이 흥하길 기원한다.
동아닷컴 IT전문 김영우 기자 peng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