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오전 안산시내에서 일부 시민들이 거주지로 향하는 조두순이 탑승한 차량을 막아서고 있다. 2020.12.12/뉴스1 © News1
외신들도 아동성범죄자 조두순의 출소를 둘러싼 논란을 비중있게 보도하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12일 “가장 악명높은 아동성범죄자가 자유롭게 활보하게 됐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조두순의 출소에 격렬히 반대하는 이들의 시위 장면을 자세히 전했다.
NYT는 “8세 소녀를 성폭행한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이후 조두순의 이름은 한국 성범죄자들이 받는 솜방망이 처벌과 동의어가 됐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영국 로이터통신 또한 조두순의 출소 반대 시위 소식을 전하며 아동성범죄에 대한 관대한 형량을 둘러싼 논쟁이 재점화됐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국회에서 아동성범죄자의 종신형을 의무화하는 법안이 발의되고, 조두순이 위치추적장치를 착용하게 됐지만 출소 자체에 대한 국민적 분노와 두려움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관영매체 CGTN 또한 조두순의 출소가 한국에서 공포와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