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1000명을 넘어선 13일 대구 달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줄지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 관련 없음. 2020.12.13/뉴스1 © News1
교회발 코로나19 확산세가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대구의 한 대형 수영강습소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수성구 범어동 라온휘트니스센터 지하 1층 수영강습소에서 확진자 6명이 발생했다. 확진자는 해당 수영강습소 강사와 수강생 등이다.
방역당국은 해당 수영강습소에 대한 방역을 완료하고 이날부터 오는 18일까지 휴관 조치를 내린 뒤, 수영강습소 직원 30여명과 이곳에 수영 강습을 등록한 300여명을 대상으로 진단검사를 벌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타 지역 확진자의 접촉자가 확진된 이후 해당 수영장의 강사, 강습생 등으로 바이러스가 퍼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감염원을 추적하고 있다.
이 수영강습소는 대구에서도 각종 행사가 자주 열리는 대형 호텔 내에 있어 추가 전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수영장 외에도 헬스장과 골프연습장 등을 갖추고 있다.
대구시는 심층적인 역학조사와 함께 추가 감염 차단을 위한 조치에 나섰으며, 안전안내문자를 통해 “지난 3~13일 라온휘트니스센터 수영강습소를 방문한 시민은 증상이 없더라도 신속히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했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수강생이 많은데다 확진자들의 접촉자 인원이 추가적으로 파악되면 검사 대상자는 더 증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