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e글e글] “지치고 화난다”…줄 길게 늘어선 스키장 사진에 ‘분노’

입력 | 2020-12-14 15:29:00

출처= 커뮤니티 게시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이 걷잡을 수 없이 악화된 가운데 스키장을 찾은 관광객들의 ‘거리두기 실종’ 사진이 공분을 사고 있다.

최근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과 SNS에는 ‘주말 스키장 근황’, ‘강원도 스키장 상황’ 등의 제목으로 2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공개된 사진에는 ‘거리두기’가 실종된 상태로 줄을 길게 늘어선 사람들의 모습이 담겨 있다. 한눈에 봐도 수많은 사람이 가깝게 붙어선 채 리프트 탑승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실내에서 찍힌 사진에는 계단을 오르기 위해 삼삼오오 모여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찍히기도 했다.

사진을 본 누리꾼들은 믿지 못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대다수는 “이거 최근 사진 맞나요?”, “집 밖은 다른 세상이네”, “와~ 나만 집에 있나? 저렇게 많이 갔다는 것에 놀랐다” 등 입을 다물지 못했다.

맘카페 회원들은 “저런 사람들 때문에 애들이 학교도 못 간다는 사실이 분통 터진다”, “엄마와 아이, 의료진만 고생이다”, “우리 애는 언제쯤 바깥 구경할 수 있을까” 등 분노했다.

일부에서는 “스키만 타고 온다면 문제될 것 있느냐”, “정부 지침에 따라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만 준수한다면 괜찮지 않나”, “다들 집에만 있는 것 아니지 않냐” 등 반박하기도 했다.

한편 거리두기 단계별 방역 조치에서 스키장 등 실외시설의 경우 2단계에서는 1/3 수준으로 인원을 제한해 운영이 가능하다. 2.5단계에서는 밤 9시 이후 운영 중단, 3단계에서는 집합 금지된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