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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봉쇄 없이 방역, OECD 중 가장 빠르게 경제 회복”

입력 | 2020-12-14 23:16:00

文대통령, OECD 설립 협약 60주년 기념해 메시지
코로나19 위기 속 빠른 경제 회복한 韓 경험 공유
"세계 경제 침체 속 OECD 다자주의 정신 절실해"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설립 협약 서명 60주년을 기념해 축하 메시지를 냈다.

기념 행사는 회원국들간 지난 60년간 OECD의 역할을 평가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역할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우리나라뿐 아니라 영국, 독일, 캐나다, 일본, 덴마크 등 30여개국 회원국 정상들이 보낸 사전 녹화 영상 메시지가 송출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문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OECD는 미주, 유럽, 아시아 태평양, 중동 지역의 37개국이 가입한 대표적 경제협력기구가 됐으며 환경, 거버넌스, 금융과 투자, 무역, 반부패 등 450개 이상의 국제표준을 만들고 실천의 중심이 됐다”고 평가했다.

또 “OECD의 활동으로 세계는 더 공정해지고 투명해졌으며 기업들은 공정한 경쟁 속에서 성장할 수 있었다”며 “한국 역시 OECD가 추구해온 민주주의와 인권, 시장경제와 개방경제라는 보편의 가치를 실천하며 성공사례를 만들어왔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1996년 OECD에 가입한 이래 외국인 투자시장 개방, 자유무역협정 체결로세계 경제와 함께 발전해왔고, 코로나 대응 과정에서도 공존이라는 OECD의 정신을 기반으로 국경과 지역의 봉쇄 없이 방역과 경제활동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결과 수출이 늘고 경제 충격을 최소화했으며, OECD 회원국 중에서도 가장 빠르게 경제를 회복하는 국가가 되고 있다”며 “한국은 앞으로도 OECD가 추진하는 지속가능한 포용적 성장의 길에 함께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고용안전망과 사회안전망을 토대로 디지털 뉴딜, 그린 뉴딜, 지역균형 뉴딜을 추진하고, 2050년 탄소중립을 향해 세계와 함께할 것”이라며 “개발원조위원회의 일원으로서 국제사회의 빈곤 퇴치와 지속가능 발전에도 함께하겠다”고 언급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다자주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코로나로 인해 세계 경제가 침체된 지금, OECD의 다자주의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며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세계 경제회복을 위한 각국의 협력 의지를 담은 각료성명 채택을 환영하며 OECD가 세계 경제의 더 나은 회복을 위한 이정표가 되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