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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 소설을 문학수준으로 올린 러카레이 별세

입력 | 2020-12-15 03:00:00


‘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 등 스파이 소설의 거장 존 러카레이(사진)가 12일(현지 시간) 별세했다. 향년 89세. 블룸버그통신 등은 러카레이가 영국 콘월에서 폐렴으로 숨졌다고 전했다.

그는 장르로 여겨지지 않던 스파이 소설을 문학의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등의 작품은 고전의 반열에 올랐다. 작품 10여 편은 영화와 드라마로 만들어졌다. 박찬욱 감독도 2018년 드라마 ‘리틀 드러머 걸’을 영국에서 연출했다.

미국 작가 스티븐 킹은 자신의 트위터에 “이 끔찍한 해가 문학의 거장과 인류애적 정신을 모두 앗아갔다”고 애도했다.

김재희 기자 jett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