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올해 전염병을 포함한 다양한 위기상황에 대해 준비를 하겠다고 응답한 글로벌 기업의 비율(47%)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23%)의 2배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딜로이트 컨설팅 코리아는 15일 딜로이트 글로벌이 발표한 ‘2021 글로벌 인적자본 동향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은 설문 결과를 전했다. 설문은 전 세계 96개국 3600명의 인사전문가 및 기업 리더들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위기대응 전략이 없다는 응답률은 4%로 팬데믹 이전(28%)과 비교해 대폭 줄었다. 가능성이 낮지만 영향력이 큰 위기상황에 대한 준비를 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은 팬데믹 이전 6%에서 이후 17%로 3배 가까이 늘었다.
보고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전례 없는 근무형태 변화를 겪으며 기업 경영진은 인적자본 문제를 최우선 경영과제로 삼고 새로운 근무방식을 고민하고 있다”고 전했다. 응답자 중 61%는 향후 1년에서 3년 내로 근무방식을 재설계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는 팬데믹 이전(29%)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또한 글로벌 기업들은 급변하는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임직원들의 역량을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근무방식을 재설계하는 인간 중심의 전략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