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산염이온 24%·유기탄소 16%·황산염이온 14%

지난해 서울시 초미세먼지(PM2.5)의 성분을 분석한 결과 질산염이온이 24%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은 과학적인 분석에 기초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9년 서울시 초미세먼지 성분 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해 서울시 광진구 대기질종합측정소에서 초미세먼지를 채취해 질산염이온, 황산염이온 등 이온 8종, 원소·유기탄소 등 탄소 2종, 중금속 20종, 레보글루코산(Levoglucosan) 등 31종을 분석했다.
개별 성분의 경우 자동차 등에서 배출된 이산화질소(NO2)의 반응에 의해 생성된 질산염이온이 24%로 가장 많았다. 이외 ▲유기탄소 16% ▲황산염이온 14% ▲암모늄이온 12% ▲탄소결합물 12% 등을 차지했다.
‘2019년 서울시 초미세먼지 성분 분석 보고서’는 서울시 대기환경정보 홈페이지(https://cleanair.seoul.go.kr)와 서울도서관 홈페이지(https://lib.seoul.go.kr)에서 원문을 확인할 수 있다.
신용승 서울시보건환경 연구원장은 “서울 초미세먼지의 성분을 보면 자동차와 화석 연료의 연소에 의해 생성되는 물질이 주요한 것을 알 수 있다”며 “자동차와 난방 등으로부터 배출되는 오염물질을 저감하는 정책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밝혔다.
신 원장은 “앞으로도 정기적으로 초미세먼지의 성분과 농도, 배출원을 추정하는 보고서를 발간하겠다”며 “초미세먼지의 현장 성분분석이 가능한 모바일 랩(Mobile Lab) 도입 등 첨단 장비를 활용해 과학적인 초미세먼지 저감정책 추진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