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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공식 당선’ 바이든에 축하서한…“동맹강화·평화협력”

입력 | 2020-12-15 14:24:00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1월12일 청와대 관저 접견실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는 모습. (청와대 제공) 2020.11.12/뉴스1


문재인 대통령은 제46대 미국 대통령에 공식 당선된 조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 서한을 보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문 대통령이 바이든 당선인에게 서한을 통해 지난달 12일 가졌던 통화를 상기하며 “미국 역사상 최다 득표로 당선된 데 대해 다시 한번 축하한다”라고 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한미동맹 강화와 양국 관계 발전,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 정착을 위해 당선인과 함께 협력해 나가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미동맹이 역내 평화와 평화번영의 중심축 역할을 했고 이를 바탕으로 안보, 경제, 사회, 문화분야까지 폭넓은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고 평가하며 “코로나19 등 글로벌 현안에 대해 함께 대응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해당 서한은 오전 8시경 미국 측에 전달됐다. 문 대통령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 당선인에게도 축하 서한을 별도로 발송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문 대통령의 방미 일정 등 외교사안과 관련해선 “한미간 외교 일정에 대해선 특별히 설명드릴 내용은 없다”며 “앞으로 한미 간 다양한 채널 통해 현안을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 바이든 당선인은 14일(현지시간) 실시된 미국 내 50개 주와 수도 워싱턴DC 등 51개 선거구별로 실시된 미국 대통령 선거인단 투표에서 총 538명의 전국 선거인단 가운데 과반인 306명을 확보하며 승리를 확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선거인단 232명을 얻었다.

연방의회는 선거인단 투표 결과를 건네받고 내년 1월 6일 상·하원이 합동 회의를 통해 개표 결과를 승인한다. 차기 대통령 취임식은 같은 달 20일이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