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개월만에 50조원 넘게 늘어나 대출자 수도 2012년이후 최다
1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정의당 장혜영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 6월 말 현재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755조1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684조9000억 원)보다 70조2000억 원 늘어난 규모다. 증가율은 10.25%로 지난해 연간 증가율(9.7%)을 웃돈다.
자영업자 대출 잔액은 코로나19가 확산된 3월 말 700조 원으로 불어났다. 2012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700조 원을 돌파한 데 이어 3개월 만에 55조1000억 원이 급증한 것이다.
장 의원은 “올해 추가경정예산으로 편성한 새희망자금 같은 일회성 현금 지급뿐 아니라 영업 중단에 따른 임대료 감면이나, 필요한 경우 폐업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종합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