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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한국 MVP 로하스, 2년 전 ‘꽝’ 로사리오보다 낫다”

입력 | 2020-12-16 08:39:00

KT 위즈에서 활약한 뒤 한신에 입단한 멜 로하스 주니어. /뉴스1 © News1


한신 타이거스 유니폼을 입는 ‘KBO리그 MVP’ 멜 로하스 주니어(30)와 전 한신 선수 윌린 로사리오(31)를 비교하는 기사가 나왔다.

일본 데일리신초는 16일 한국의 MVP 로하스가 2년 전 ‘꽝’이었던 로사리오보다 높은 실력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매체는 “로하스는 KBO리그 최강의 타자지만 일본에서도 통할까”라며 “2018년 KBO리그 한화 이글스에서 영입한 로사리오가 떠오른다”고 두 선수의 비교를 시작했다.

이어 “로사리오는 한화에서 타이틀을 차지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로하스가 우위”라며 “로사리오는 2018년 한신에서 개막전부터 4번타자 역할을 맡았지만 바깥쪽 슬라이더에 고전하며 2군으로 내려가는 등 타율 0.242 8홈런 40타점을 기록한 뒤 방출됐다”고 설명했다.

KBO리그를 전문으로 취재하는 칼럼니스트 무로이 마사야씨의 견해도 소개했다.

무로이씨는 “KBO리그는 일본에 비해 좋은 투수와 그렇지 않은 투수의 차이가 크다. 그래서 KBO리그에서 3할을 쳐도 일본에서는 못 칠 수도 있다”며 “하지만 로하스는 좋은 타자이기 때문에 일본에서도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로하스는 2017년 대체 외국인 선수로 KT 위즈 유니폼을 처음 입고 올 시즌까지 4시즌 동안 KBO리그에서 활약했다. 올 시즌엔 홈런(47개), 타점(135개), 득점(116개), 장타율(0.680) 등 4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며 MVP에 등극했다.

KT는 로하스에게 역대 KBO리그 외국인 타자 최고 대우를 제시했지만, 로하스는 한신을 택했다. 로사리오의 실패를 경험한 한신이 로하스를 영입한 것도 관심을 끌었다. 로사리오는 한화에서 2016년 33홈런 120타점, 2017년 37홈런 111타점을 기록한 뒤 한신 유니폼을 입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데일리산초는 “한신은 올 시즌 두산 베어스에서 뛴 라울 알칸타라의 영입도 앞두고 있다”며 “일단은 로하스가 2년 전 로사리오처럼 되지 않길 바랄 뿐이다”라고 기사를 마무리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