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16일 문재인 대통령을 치켜세우며 ‘코로나 상황에서 대한민국에서 사는 것이 좋다’고 말한 한명숙 전 국무총리를 겨냥해 “국민들은 힘들어 죽겠다는데”라고 꼬집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페이스북에 ‘한명숙 “문재인 덕분에, 코로나에 대한민국 사는 게 좋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이렇게 비판했다.
한 전 총리는 전날 노무현재단 유튜브 채널이 방송한 ‘2020 후원회원의 날 특집생방송’에 출연해 “문재인 대통령은 생명을 가장 가운데 두고 생명을 먼저 살려야 한다는 원칙을 지켰다”며 “‘선진국이라고 믿었던 나라들이 모습이 이렇나’ 하고 생각하게 된다”고 말했다.
진 전 교수는 “좋아서 죽겠다고 한다”며 “친문천국”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방송에 함께 출연한 이해찬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민주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법(공수처법) 개정안을 처리한 것과 관련해 “180석의 힘이 뭔지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역사는 하루아침에 이뤄지는 게 아니다”라며 “25년 만에 (공수처법 개정을 통해) 가닥을 추려 나간다”고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