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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리퍼블릭 “캐나다거래소 상장 위한 기업가치 평가 완료…IPO 추진”

입력 | 2020-12-16 13:55:00


 자기공명방식 무선전력전송 시스템 전문 업체 파워리퍼블릭(대표 조수호)은 캐나다 거래소 상장을 위한 기업가치 평가를 지난달 완료해 해당 기관에 제출했으며 상장 공모가 책정을 위한 추가 서류 제출을 준비 중이라고 16일 밝혔다.

파워리퍼블릭에 따르면 이르면 내년 3월 초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매출 확대와 기업구조개편 작업을 통해 본격적인 IPO(기업공개) 추진에 돌입했다. 스마트 팩토리에 적용되는 무선전력전송시스템 제품의 초도 납품을 완료했고, 올해 하반기 와디즈를 통해 펀딩을 진행한 스마트 폰 무선충전기의 제작도 완료해 제품 발송을 앞둔 상태다.

더불어 드론 무선충전기 시스템 상용화 계약을 추진 중이다. 국책과제로 진행해 온 드론 무선 충전 스테이션은 정찰, 방제, 비료살포 등에 활용되는 스마트 팜 농업용 드론에 먼저 적용해 상용화하기로 결정됐다. 내년 초 양산을 목표로 현재 시뮬레이션 과정을 진행 중이다. 해당 제품은 드론의 이·착륙 시, 자동으로 개폐되고 착륙 후에는 무선으로 자동 충전되는 격납고의 역할을 해준다. 가림막이 없는 노지 등에 설치해도 날씨나 동물로 인한 피해를 막아주도록 설계했다. 옵션에 따라 태양광 패널이나 바퀴가 장착돼 이동이 가능한 형태 등 다양한 형태로 제작돼 선보일 예정이다.

파워리퍼블릭 관계자는 “당사의 목표는 제품의 글로벌화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자율주행, 인공지능 등 새로운 시장에 무선전력전송 시스템을 보급해 매출을 신장시키는 것이다”라며 “이를 위해 국내외 영업 인력과 연구 인력을 늘려가고 있으며, 연구소 확장 및 연구원들의 향상된 기술 개발 환경을 구축하는 동시에 발 빠른 시장 대응을 위해 내실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캐나다 거래소 CSE(Canadian Stock Exchange)는 주식 발행 기준으로 세계 3위,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세계 7위로 시가 총액 11위인 한국 주식 시장보다 규모가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에는 캐나다 주식거래소 상장 업체의 50% 이상이 자원개발(Mining) 및 가스석유 분야가 차지했으나, 최근 기술(R&D)과 신재생에너지 업종이 5% 미만에서 10% 수준으로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파워리퍼블릭 관계자는 캐나다 거래소 상장이 이뤄지면 파워리퍼블릭이 보다 높이 도약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압도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무선전력전송 관련 산업의 표준화를 이뤄내는 글로벌 무선전력 전문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