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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el이 왔다”…같은 번호 적은 로또 160장 1등 무더기 당첨

입력 | 2020-12-16 21:50:00

사진=버지니아로터리 홈페이지


로또 160장을 한꺼번에 사서 같은 번호를 적은 한 미국 남성이 1등에 당첨되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15일(현지 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 버지니아주에 사는 콰미 크로스(Kwame Cross)는 지난 5일 현지 한 주유소에서 1달러(약 1100원)짜리 지역 복권 160장을 사서 같은 번호 ‘7-3-1-4’를 적었다.

네 개의 숫자를 적는 해당 복권(Pick4)은 숫자와 순서가 모두 일치해야 1등 당첨으로, 매일 추첨이 이뤄진다. 이 복권을 판매하는 버지니아로터리 측은 당첨 확률이 1만 분의 1 정도라고 밝혔다. 최고 상금은 5000달러(약 546만 원)이다.

크로스는 그날 밤 한 패스트푸드 드라이브스루 매장에서 줄을 서 기다리던 도중 당첨 사실을 알게 됐다. 총 160장을 구입한 그는 80만 달러(약 8억 7300만 원)의 당첨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크로스는 버지니아로터리와 인터뷰에서 “우연히 본 TV 방송에서 주소가 나왔는데 그것을 보고 느낌이 왔다”며 “그 길로 복권을 사러 갔다”고 말했다.

이어 “정작 차 안에서 당첨 사실을 알았을 땐 믿을 수 없어 수십 번 차를 세우고 확인했다”고 회상했다.

워싱턴DC에서 소규모 사업체를 운영 중인 크로스는 당첨금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해선 “아직 아무런 계획이 없다”고 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