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버지니아로터리 홈페이지
로또 160장을 한꺼번에 사서 같은 번호를 적은 한 미국 남성이 1등에 당첨되는 기적 같은 일이 벌어졌다.
15일(현지 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동부 버지니아주에 사는 콰미 크로스(Kwame Cross)는 지난 5일 현지 한 주유소에서 1달러(약 1100원)짜리 지역 복권 160장을 사서 같은 번호 ‘7-3-1-4’를 적었다.
네 개의 숫자를 적는 해당 복권(Pick4)은 숫자와 순서가 모두 일치해야 1등 당첨으로, 매일 추첨이 이뤄진다. 이 복권을 판매하는 버지니아로터리 측은 당첨 확률이 1만 분의 1 정도라고 밝혔다. 최고 상금은 5000달러(약 546만 원)이다.
크로스는 버지니아로터리와 인터뷰에서 “우연히 본 TV 방송에서 주소가 나왔는데 그것을 보고 느낌이 왔다”며 “그 길로 복권을 사러 갔다”고 말했다.
이어 “정작 차 안에서 당첨 사실을 알았을 땐 믿을 수 없어 수십 번 차를 세우고 확인했다”고 회상했다.
워싱턴DC에서 소규모 사업체를 운영 중인 크로스는 당첨금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해선 “아직 아무런 계획이 없다”고 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