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제추행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2일 오전 부산 연제구 부산지방법원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0.6.2/뉴스1 © News1
법원이 부하직원 강제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할 지 주목된다.
18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30분 부산지법 251호 법정에서 오 전 시장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 심사가 진행된다.
부산지검은 앞서 지난 15일 오 전 시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오 전 시장은 관용차에서 또다른 부하직원을 강제 추행했다는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았지만 혐의없음으로 검찰에 송치된 바 있다.
이후 검찰은 부산시청을 재차 압수수색해 인사과 등을 살펴보고 정무직인 보좌관 A씨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지난 6월 경찰 조사단계에서 오 전 시장이 집무실에서 부하직원을 강제추행한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한 바 있다.
당시 법원은 “사안이 중하지만 증거가 모두 확보됐고 피의자가 범행 내용을 인정해 증거 인멸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며 “주거가 일정하고 가족관계나 연령 등에 비춰볼 때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도 보기 어렵다”고 기각 사유를 밝혔다.
한편 오 전 시장의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18일 밤 늦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부산=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