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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사우나發 16명 집단감염…‘밀폐 환경’ 추가확진 우려

입력 | 2020-12-18 09:36:00

제주시 구좌읍 김녕리 주민들이 17일 제주시 동부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있다.


제주에서 사우나와 관련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례가 나왔다.

18일 제주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까지 제주시 중앙로 소재 한라사우나와 관련해 누적 16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도는 지난 16일 오후 확진 판정받은 A 씨(제주 149번)에 대한 역학조사 중 그가 한라사우나에서 매점을 운영한 것을 확인하고 사우나 방문 출입기록을 토대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전날 도는 지난 9일부터 15일 사이 한라사우나 방문자 중 106명에 대한 진단 검사를 진행한 결과, A 씨 이외에 15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사우나는 환기가 어렵고 밀폐한 환경으로 고위험시설로 관리되고 있는 만큼 추가 확진자가 나올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주도는 한라사우나 관련 16명의 확진자 동선을 파악하기 위한 기초역학조사와 가족 등 밀접접촉자에 대한 진단검사도 시행하고 있다. 해당 결과는 이날 오전 중 나올 전망이다.

한편 제주지역에서는 전날 27명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추가됐으며, 이날 0시 기준 총 누적 확진자는 181명으로 집계됐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