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국 전 법무부 장관. © News1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8일 ‘원수를 갚지 않으면 사람(군자)이 아니다’라는 중국 속담까지 인용하면서 돌아가신 아버지의 명예를 더럽힌 자는 어떤 경우에도 용서치 않겠다고 다짐에 다짐을 했다.
조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부산 남부경찰서가 자신의 선친을 ‘간첩에 포섭된 사기꾼’이라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한 보수블로거 안모씨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의견을 달아 송치한 일을 알렸다.
안씨는 조 전 장관을 ‘패션좌파’(허울뿐인 진보주의 등을 비꼬는 말)라고 욕하는 것을 넘어서 ‘조 전 장관 부친은 2000년 이전 간첩에 포섭됐고 사기꾼’, ‘조 전 장관 부친은 사업이 망하자 일가를 버렸고, 10년여 동안 노숙자로 살다 객사했다’고 험한 말을 했다.
그러면서 ‘유구불보 비군자’(有仇不報 非君子· 원한을 갚지 않는다면 군자가 아니다)라는 중국속담을 소개, 아버지 원수는 죽어서라도 갚겠다는 듯 굳은 맹세를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