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하직원 강제추행 혐의를 받는 오거돈 전 부산시장(72)은 혐의를 인정하지만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다고 오 전 시장 측 법률대리인이 전했다.
오 전 시장 측 최인석 변호사는 18일 오 전 시장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이 열린 부산 연제구 부산지방법원에서 “부산 시민들과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는 오 전 시장의 입장을 대신 전하며 이렇게 말했다.
오 전 시장은 올 6월에도 ‘범행은 인정하지만 구체적인 범행은 기억나지 않는다’는 인지부조화 주장을 펴 구속을 피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강제추행 미수, 무고 등 혐의 추가
현재 검찰은 오 전 시장에 대해 강제추행, 강제추행 미수, 무고 등의 혐의를 두고 수사 중이다.검찰은 올 4월 집무실에서 오 전 시장이 직원을 강제추행한 혐의에 대한 수사를 벌여왔다.
그러다가 검찰은 오 전 시장이 2018년 11월 또 다른 직원을 성추행하려다가 미수에 그친 단서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 전 시장은 유튜브 진행자 A 씨가 제기한 성추행 의혹과 관련한 무고 혐의도 받는다.

사진=채널A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이날 밤 늦게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