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이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해외 개발 백신 확보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0.12.18/뉴스1 © News1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개발 중인 미국 기업 노바백스와도 백신 도입을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내년 1월 선구매 계약을 추진 중인 모더나와도 현재 확보 물량 1000만명분 이외 추가 물량 도입을 논의 중이다.
이에 당초 접종 목표였던 4400만명분보다 더 많은 백신 물량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실상 전국민 접종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정부는 백신이 국내에 도입되기 시작하는 2~3월부터 독감이 유행하는 11월 이전까지 일단 국민의 60~70% 정도인 우선접종 대상자의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다.
18일 임인택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코로나19 해외개발 백신 확보 관련 브리핑에서 “(백신 도입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불확실성을 감안해 추가확보를 지시했고, 노바백스 등 추가 백신 개발기업들과 (백신 도입을)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현재 다국적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1000만명분 백신 물량을 선구매 계약한 상태다. 또 이 달 안으로 화이자 백신 1000만명분, 얀센 백신 1000만명분 선구매를 계약하고, 내년 1월 중 모더나와 1000만명분 도입 계약을 추진한다.
특히 정부는 모더나 백신을 추가로 확보할 계획이다. 임 국장은 “모더나와 공급 확약을 한 물량은 1000만명분으로, 추가 물량 확보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방향으로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전세계 백신 공동구매 연합체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들여올 1000만명분 물량을 포함하면 당초 정부가 확보하기로 했던 4400만명분보다 더 많은 백신 물량이 국내에 공급될 수 있다. 우리나라 인구가 약 5200만명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전국민 접종도 가능할 수 있다는 해석이다.
임 국장은 “현재 확보한 4400만명분은 이미 공급하기로 돼 있고, 국민 80% 이상이 맞을 수 있어 집단면역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추가 구매 여부도 확정되는 시점에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