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내년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하기로 하고 20일 오전 11시 출마 관련 기자회견을 열기로 했다.
안 대표는 19일 밤 국민의당 당직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그동안 많은 분들이 출마를 요청해 오셨지만, 한국 정치의 변화와 중도실용 정치 실현을 위해 대선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면서 “하지만 고심 끝에 내년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출마로 돌아선 이유에 대해 안 대표는 “문재인 정권의 폭주를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저지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간절한 말씀들, 그리고 박원순 전 시장에게 (2011년) 후보를 양보했던 제가 결자해지해서 서울시정을 혁신하고 정권교체의 교두보를 확보해 달라는 거듭된 요구를 더는 외면할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국민의당 관계자 등에 따르면, 안 대표는 20일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한 뒤 사실상의 선거운동에 들어갈 방침이다.
최우열 기자 dns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