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국무장관 및 다른 고위 관리들 주장 반박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어떤 증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미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의 배후는 러시아가 아니라 중국이며 러시아의 영향은 별것 아니라고 주장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및 다른 고위 관리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과 관련한 자신의 첫 언급에서 러시아를 배후로 지목하는 비웃으며 미국 정부와 민간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는 미 정보기관들의 경고를 일축했다.
트럼프는 “사이버 공격은 실제 일어난 것이 아니라 가짜 뉴스일 뿐이다. 나는 충분히 보고를 받았고 모든 것이 잘 통제되고 있다”고 트위터에서 주장했다. 그는 또 언론이 “중국이 배후일 가능성을 거론하는 것을 두려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할 어떤 증거도 대통령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한 관리는 익명을 전제로 18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를 해킹의 주역이라고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할 준비를 마쳤으나 막판에 중단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워싱턴=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