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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러 아닌 中이 對美 사이버공격 배후”

입력 | 2020-12-20 13:30:00

폼페이오 국무장관 및 다른 고위 관리들 주장 반박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어떤 증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미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의 배후는 러시아가 아니라 중국이며 러시아의 영향은 별것 아니라고 주장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 및 다른 고위 관리들의 주장을 반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과 관련한 자신의 첫 언급에서 러시아를 배후로 지목하는 비웃으며 미국 정부와 민간에 대한 중대한 위협이라는 미 정보기관들의 경고를 일축했다.

트럼프는 “사이버 공격은 실제 일어난 것이 아니라 가짜 뉴스일 뿐이다. 나는 충분히 보고를 받았고 모든 것이 잘 통제되고 있다”고 트위터에서 주장했다. 그는 또 언론이 “중국이 배후일 가능성을 거론하는 것을 두려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를 뒷받침할 어떤 증거도 대통령은 제시하지 않았다.

이에 앞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18일 “러시아가 미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의 배후라는 것은 아주 명백하다”고 말했었다.

이에 대해 잘 알고 있는 한 관리는 익명을 전제로 18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를 해킹의 주역이라고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할 준비를 마쳤으나 막판에 중단하라는 지시를 받았다고 말했다.


[워싱턴=AP/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