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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야권단일후보’ 주장 안철수에 “착각 자유라지만 안쓰럽다”

입력 | 2020-12-20 14:39:00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2020.12.20/뉴스1 © News1


정의당은 20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야권 단일후보를 제안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아무리 착각은 자유라지만 대체 누가 자신을 야권 단일후보로 만들어줬다는 건지, 안 대표 본인의 바람을 말씀하신 것 같아 그저 안쓰럽기만 하다”고 꼬집었다.

정호진 정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안 대표가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무작정 ‘야권 단일후보’를 참칭하고 나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변인은 “집권 여당을 제외한 모든 정당은 모두 야당으로 정의당도 야당”이라며 “안 대표가 국민의힘과 연대해 ‘보수야당 단일후보’를 하든 말든 정의당과는 무관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의) ‘야권 단일후보’ 표현은 무례하고 옳지 않다”며 “대선까지 출마하셨던 분이, 이런 내용을 잘 아실 분이 밑도 끝도 없이 야권 단일후보를 주장하는 모습이 국민에게 그저 웃음거리밖에 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정 대변인은 “정의당은 가치와 정책이 다른 정당과 선거 연대를 할 생각이 없다”며 “정의당은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선다. 진보 야당으로서 정의당 서울시장 후보를 통해 진보 서울의 비전과 가치를 서울 시민에게 보여드릴 것”이라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