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면 타고 작년보다 9% 성장 모바일 게임이 전체 절반차지
올해 국내 게임시장 규모가 역대 최고치인 약 17조 원을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일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0 대한민국 게임백서’에 따르면 올해는 지난해보다 9% 이상 성장해 약 17조 원을 찍고 2021년에는 약 18조 원, 2022년에는 약 20조 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표적인 비대면 여가문화 수단인 게임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해 국내 게임시장 규모는 전년 대비 9.0% 성장한 15조5750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게임시장 성장은 모바일 게임이 주도했다. 2019년 모바일 게임시장 규모는 7조7399억 원으로 전년 대비 16.3% 성장했다. 전체 게임시장에서 모바일 게임이 차지하는 비율이 49.7%를 기록하며 절반에 육박한 것이다. 상대적으로 약세였던 국내 콘솔 게임시장도 6946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점유율이 4.5%까지 확대됐다. 반면 PC 게임시장 매출은 4조8058억 원으로 점유율이 전년보다 4.3% 줄어 30.9%였다.
글로벌 게임시장에서 한국은 미국 중국 일본 영국에 이은 5위로 6.2%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부문별로는 PC 게임시장 세계 3위, 모바일 게임시장 세계 4위로 나타났다.
유근형 기자 noel@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