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씨는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SBS 프리즘타워에서 열린 ‘2020 S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리얼리티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무대에 오른 그는 “밤늦게 끝나는 ‘불타는 청춘’을 시청해 준 전국의 시청자들과 해외 동포들에게 감사하다”고 했다. 제작진과 가족에게도 인사를 전한 김 씨는 “힘든 세상, 마지막으로 재석이 형. 아파트값 좀 잡아줘요”라며 소감을 마쳤다. 방송인 유재석 씨는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키며 당황한 기색을 비쳤다. 김 씨는 유 씨보다 실제로는 네 살이 많다.
김 씨는 10월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해 월세살이의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 그는 “부동산 사장님이 집을 사라고 했는데 뉴스에서 집값이 내려간다고 해서 그 말을 믿고 기다렸다. 그런데 몇 년 전 6억 원이던 집이 13억 원이 돼 전세 사기 당할 때보다 상처가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가수 육중완은 그때 집을 사서 부자가 됐고 나는 월세로 재산을 탕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 기자 kimmi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