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임시 선별 검사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지어 서 있다. 2020.12.21/뉴스1 © News1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사이 328명 늘었다. 대규모 집단감염이 아닌 가족과 지인 등 접촉으로 인한 지역사회 감염이 지속되고 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도 100명을 웃돈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0시 기준 확진자는 전일보다 328명 늘어난 1만5039명이다. 6533명이 격리 중이고, 8370명이 확진 판정 후 퇴원했다.
서울 지역 일일 확진자는 지난 2일부터 19일 연속으로 200명 이상 발생하고 있다. 300명 넘는 확진자 수는 6일째 이어지고 있다.
확진자 중 115명은 감염경로를 알 수 없어 현재 조사 중이다.
20일 하루동안 총 2만2216명의 시민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전일 검사실적(3만6924명) 대비 당일 확진자수인 확진비율은 0.9%로 집계됐다.
코로나19로 인한 서울 지역 사망자는 한꺼번에 6명이나 추가됐다. 19일 확진 판정 후 병상 대기 중 사망한 60대 구로구민(136번째 사망자) 포함이다.
131번째 사망자는 강서구민으로 17일 확진 판정을 받고 19일 사망했다. 132번째 사망자는 영등포구민으로 14일 확진 후 19일 사망했다.
135번째 사망자는 영등포구민으로 지난달 23일 확진 후 20일 사망했다.
확진자가 연일 폭증하는 상황에서 서울 중환자 병상 수도 0개(19일 오후 8시 기준)로 바닥 나 의료체계에 비상이 걸렸다.
병상 배정을 기다리다 사망한 확진자도 서울에서만 현재까지 최소 2명 발생했다.
주요 집단감염으로는 구로구 요양병원 관련 서울 확진자가 9명 추가됐다. 관련 전국 확진자는 총 65명이다.
서울시는 해당 시설을 코호트 격리하고 접촉자들에 대한 자가격리, 추적검사 등을 실시 중이다.
서초구 소재 병원 관련 확진자도 전국에서 총 15명 발생했다. 서초구 소재 병원 퇴원환자가 지난 10일 최초 확진 후 가족과 환자, 보호자 등 11명이 추가 확진됐다.
총 274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최초 확진자를 제외하고 양성 14명, 음성 226명이 나왔고 34명은 검사를 진행 중이다.
해당 시설도 역시 코호트 격리됐고, 서울시는 접촉자(노출자)에 대한 자가격리와 추적검사를 실시 중이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