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
국민의힘은 21일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 씨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원금을 신청해 최고액을 수령한 것을 두고 비판했다.
김미애 비대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염치가 실종됐다”면서 “대통령 아들도 코로나 지원금 신청 제한하는 법은 없겠지만 가난한 예술가들 생각해 신청 좀 안 하면 안 됐나? 잘났어 정말”이라고 올렸다.
서울 송파병 당협위원장인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현직 대통령 아들이면 다른 작가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지원금 신청을 포기하거나, 설사 정당한 절차로 지원 대상에 선발됐어도 다른 사람에게 양보하는 게 정상”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시국에 최소한의 상식이 있다면 도대체 가능한 일인가? 자력으로 돈 받아서 대통령 아버지께 칭찬 받으려고 했던 걸까”라고 꼬집었다.
앞서 이날 문 대통령 아들 문 씨가 코로나19 피해 긴급 예술지원을 신청해 서울시에서 1400만 원의 지원금을 받았다는 보도가 전해졌다. 해당 지원금은 최저 600만 원이고, 최고액은 문 씨 등 36명이 받은 1400만 원으로 알려졌다.
문준용 씨는 지난 17일부터 서울 회현동에 위치한 한 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다. 이를 두고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문 씨의 개인전과 거리두기 3단계 격상시점이 연관돼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