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스테이션5(PS5)를 두고 싸우는 두 여성의 모습. 마트 이용객 트위터(@__justkeith) 영상 캡처
미국 최대 유통업체인 월마트에서 두 여성이 살벌하게 싸우는 영상이 화제다.
18일(현지시간) CNN방송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의 월마트에서 두 여성이 플레이스테이션5(PS5)를 두고 언성을 높이다 폭력까지 휘두르는 영상을 공개했다.
PS5는 미국 소니인터랙티브엔터테인먼트(SIE)에서 만든 차세대 게임 콘솔로, 지난 11월 출시된 이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품귀 현상을 겪고 있다.
욕설과 삿대질이 난무하던 언쟁은 검정 후드 여성이 먼저 빨간 바지 여성을 공격하면서 몸싸움으로 번진다. 서로 머리채를 잡아당기고, 주먹으로 얼굴을 수차례 가격하는 등 정신없이 치고받는다. 하지만 검정 후드 여성이 빨간 바지 여성을 눕혀 일방적으로 때리기 시작하면서 싸움은 점차 심각해진다.
이내 검정 후드 여성이 빨간 바지 여성의 얼굴을 마구 짓밟기까지 하자 한 남성이 나타나 검정 후드 여성을 말린다. 어떤 사람은 경찰을 부르라고 소리치기도 한다. 빨간 바지 여성이 충격에서 헤어 나오지 못한 듯 누워있다 가까스로 몸을 일으키면서 영상은 끝난다.
월마트 측은 경찰이 출동했을 때쯤엔 두 여성 모두 매장을 떠난 이후였다고 전했다. 경찰도 두 사람을 따로 체포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홍콩의 한 매장 앞에 게임 애호가들이 새로 출시된 소니의 콘솔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5’(PS5)를 사전 주문하기 위해 길게 줄 서 있다. AP/뉴시스
PS5를 두고 싸움이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PS5 출시 무렵 토론토 경찰은 온라인 판매자들이 콘솔을 강탈당하고 위협받고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김소영 동아닷컴 기자 sykim4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