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커다란 냄비 속 팥을 휘휘~ 저어가며
김이 모락모락 걸쭉해질 무렵
그릇에 하나씩 담은 뒤
그 위에 쫀득쫀득한 새알을 듬뿍 올려놓습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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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기상 연중 밤이 가장 길다는 동지(冬至)인 2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에서 한국불교문화사업단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극복을 위해 힘쓰고 있는 의료진에게 전달할 500명분의 팥죽을 정성스레 만들고 있었습니다. 이 팥죽은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과 양천구 서남병원, 동대문구 동부병원에 전달될 예정입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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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사업단장 원경스님은 “이번 동지 팥죽 나눔을 통해 어려운 시국에 전 국민이 함께 극복하고 사찰음식이 가진 나눔의 가치를 확산할 것”이라 밝혔습니다.
<송은석기자 silversto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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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부터 조상들은 동지에 귀신이 무서워하는 ‘팥’이 들어간 음식을 먹으면 액운을 피하고 잔병을 없애 건강해진다고 믿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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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절기를 맞아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는 코로나19를 위해 힘쓰는 의료진들의 건강을 책임져 주는 든든한 한 끼가 될 것 같습니다.
송은석 기자 silverston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