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證 ‘미니스탁’ 혁신금융 뽑혀
온라인상품권-AI리포트도 눈길
한국투자증권이 선보인 해외 주식 매매를 위한 ‘미니스탁’, 온라인 금융상품권 등 다양한 디지털 금융 서비스가 모바일 등 디지털 서비스에 익숙한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들의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금융당국으로부터 ‘혁신금융 서비스’로 지정된 미니스탁은 해외 주식을 소수점 단위로 매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다. 이를테면 1000원으로 주당 3100달러가 넘는 아마존 주식을 0.000291주 매수할 수 있게 해준다. 소액투자를 원하는 고객들의 ‘틈새 니즈’에서 착안한 이 서비스는 8월 출시 후 3개월 만에 이용 고객 30만 명을 넘겼다. 누적 거래액도 1000억 원을 돌파했다. 미니스탁 이용 고객의 70%는 2030세대다. 기존 증권계좌보다 가입 절차가 간단하고, 별도 환전 없이 원화로 주문할 수 있다는 특징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한투증권의 또 다른 혁신금융 서비스 ‘온라인 금융상품권’도 내놨다. 주식, 채권, 펀드 등 각종 금융상품을 액면가만큼 온라인에서 자유롭게 구매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3월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첫선을 보인 이후 G마켓, 11번가, 옥션 등으로 판매 채널을 넓혀가고 있다. 11월 말까지 237만 장(1160억 원 규모) 이상 판매됐다.
장윤정 기자 yunj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