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3승 등 큰 무대 강함 과시
고진영-김세영-박인비 상금 ‘톱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 속에서도 한국 선수들은 이번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7승을 합작하며 여자골프 최강국의 면모를 과시했다.
한국 선수들은 21일 끝난 시즌 마지막 대회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고진영이 우승해 올해 7승을 기록했다. 이로써 미국(6승)을 제치고 LPGA투어 시즌 최다 우승 국가가 됐다. 코로나19 유행에 따라 당초 예정된 33개 대회 가운데 18개만 치르는 악조건에도 한국은 2015년부터 6년 연속 최다승 1위 자리를 지켰다.
시즌 초반에는 고참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2월 호주에서 열린 빅오픈에서 박희영(33)이 우승했고, 호주여자오픈에서는 ‘골프여제’ 박인비(32)가 정상에 오르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코로나19 탓에 중단됐던 투어가 재개된 뒤에는 9월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이미림(30)이 짜릿한 역전극으로 생애 첫 메이저 대회를 제패했다.
김정훈 기자 h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