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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미 이어 프랑스·독일도 백신 접종 대열…日도 내년 2월

입력 | 2020-12-22 05:21:00


미국에서 접종이 개시된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이달 말 카타르와 유럽 국가들에서도 접종이 시작될 예정이다. 일본은 내년 2월 말부터 접종에 나선다.

◇ 카타르, 화이자 백신 긴급사용 승인 : 카타르 정부는 20일(현지시간) 화이자 백신의 긴급 사용을 승인했다.

카타르 보건부는 이날 “국왕 지시와 총리실·내무부 지침에 지침에 따라 화이자·코로나19 백신 첫 공급분 도착을 앞두고 그 긴급사용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앞서 할리드 빈 할리파 알사니 카타르 총리도 트위터를 통해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 첫 공급분이 21일 도착할 것”이라며 “보건기준에 따라 모든 사람에 접종할 것을 보건당국에 지시했다”고 설명했다.

카타르 정부는 고령자와 만성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시작으로 전 국민(약 288만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무료로 접종한다는 방침이다.

백신 접종 날짜는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확보한 화이자 백신이 당국의 긴급사용 승인을 받은 만큼 이달 안에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 프랑스, 독일 “27일 화이자 백신 접종 시작” : 프랑스와 독일도 오는 27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할 계획이다.

올라비에 베랑 프랑스 보건장관은 21일 자신의 트위터에 “27일부터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접종은 고령층 등 코로나19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이루어진다.

앞서 독일도 오는 27일 백신 접종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들 국가의 접종 계획은 유럽의약품청(EMA)이 빠른 시일 내에 미국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의 사용을 승인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화이자 백신은 이미 영국과 미국, 스위스 등 규제당국의 심사를 통과했고, 유럽연합(EU) 주요국인 독일과 프랑스가 접종 계획을 발표하며 빠른 승인을 압박하는 만큼 특별한 일이 없는 한 EMA의 사용 승인을 받을 전망이다.

◇ 일본, 내년 2월 말 화이자 백신 접종 : 일본 보건당국은 내년 2월 말 백신을 접종할 계획이라며 각 지자체에 체제 정비를 지시했다.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지난 18일 일본 후생노동성에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약사승인(사용 승인)을 신청하자, 정부에서도 본격적으로 접종 준비에 나서는 모습이다.

일본은 내년 2월 말 코로나19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의료진 1만명을 대상으로 1차 접종에 나선다. 이후 3월 중순에는 의료진 약 300만 명에게, 3월 말에는 노인, 4월 이후에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은 화이자로부터 내년 6월 말까지 6000만명분의 백신을 공급받는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