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갈수록 지능화되는 보이스피싱 피해를 줄이기 위해 하나은행이 시니어 고객들에게 관련 피해를 보상해주는 보험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금융상품을 내놨다.
하나은행의 ‘언제나 청춘 정기예금’은 1인당 1계좌로 최저 100만 원부터 최대 5000만 원까지 만 60세 이상 개인만 가입할 수 있는 시니어 전용상품이다. 최대 금리는 연 1.1%로, 기본금리 연 0.9%에 하나은행으로 공적연금을 이체할 경우 연 0.2%를 우대금리로 제공한다.
상품 신청 시 무료로 제공되는 보험 서비스를 통해 보이스 피싱이나 메신저 피싱으로 금전적인 손해를 입을 경우 최대 각 1000만 원을 보상받을 수 있다. 또 대중교통 상해 사망 시에도 5000만 원 한도로 보상이 제공된다.
‘언제나 청춘 정기예금’은 가까운 영업점과 온라인 채널을 통해 가입할 수 있도록 해 접근성을 높인 점도 특징이다. 만기 때 자동으로 다시 예치하거나 최대 2회까지 중도 인출을 할 수 있어 자금을 유연하게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하나은행의 이 같은 방침은 최근 금융위원회가 고령 친화적 금융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힌 흐름과도 맞닿아 있다. 고령층 이용 비중이 낮은 온라인 전용 상품에만 혜택이 집중되지 않도록 오프라인 상품 서비스도 개선하기 위해 노력의 일환이다. 금융위는 올 하반기(7∼12월) 온라인 특판상품 제공 시 동일·유사한 혜택을 보장하는 고령층 전용 대면거래 상품을 함께 내놓도록 금융회사를 독려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하나은행은 언제나 청춘 정기예금 판매 기념으로 12월 31일까지 시니어 맞춤형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언제나’ 이벤트는 예금 1000만 원 이상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500명에게 트로트 컬러링북 세트를 제공하며, ‘청춘’ 이벤트는 예금 가입 후 하나은행으로 공적연금을 처음 수령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선착순 100명에게 무선 목·어깨 안마기를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하나은행 리테일상품부 관계자는 “고령시대를 맞아 앞으로도 시니어 손님들의 니즈에 맞는 전용 상품뿐 아니라 다양하고 체계적인 서비스 제공으로 고객 만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