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 출소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접촉자 86명을 검사한 결과, 2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22일 법무부에 따르면 전날 오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서울구치소 직원 36명과 수용자 50명 중 수용자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직원 36명 중 33명은 음성, 3명은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서울구치소 최초 확진자는 지난 12일 입소해 일주일 뒤인 지난 19일 출소한 노역 수형자다. 그는 출소할 때까지 신입수용동 독거실에 격리해 수용돼 있었다. 이 기간 발열이나 별다른 증상은 없던 것으로 파악됐다.
접촉자 85명 중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서울구치소 측은 이날 방역 당국의 협조하에 전 직원과 수용자에 대해 전수검사를 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7일 첫 확진자가 나온 서울동부구치소는 전수 검사를 한 결과 전날까지 누적 확진자가 217명으로 늘어났다. 이 구치소 독거실에 수감되어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전국 법원에 내일부터 3주간 휴정을 권고했다. 다만 가처분과 집행정지와 같은 신속성이 중요한 사건은 제외했다.
한편 서울구치소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 전광훈 목사, 김재현 옵티머스 자산운용 대표 등이 수용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