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프라이빗뱅커(PB)가 투자 포트폴리오 운용까지 해주는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 계좌) ‘NH크리에이터 어카운트’를 판매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선보인 이 상품은 1년 만에 1200억 원의 자금을 모았다.
NH크리에이터 어카운트는 PB가 시장 상황, 고객의 의견 등을 참고해 매월 포트폴리오를 재배분(리밸런싱)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때 NH투자증권 자산관리전략부는 PB에게 투자 자문서비스를 제공해 적극적으로 시장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자산관리전략부는 주식, 채권과 같은 자산군에 대한 리밸런싱 제안뿐 아니라 상장지수펀드(ETF) 등 최종 상품군까지 추천해 고객들이 선호에 따라 다양한 상품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도록 제안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고객은 ‘맞춤 포트폴리오 진단 설문지’를 작성하고 PB와 상담을 진행하게 된다. 고객의 투자 목표와 니즈를 파악하는 것이다. 이후 계량화된 프로그램을 활용해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를 찾아내고 고객과 PB는 이를 반영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된다. 매달 ‘고객 맞춤형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안’도 제공된다. NH투자증권은 “가입 고객 중 약 73%가 추가로 입금했다”며 “고객을 가장 잘 이해하고 있는 담당 PB가 포트폴리오를 알아서 운용, 관리해주기 때문에 편리하다”고 밝혔다.
최소 가입 금액은 3000만 원이다. 리밸런싱 때마다 발생하는 매매, 교체 수수료는 없다. 기본 수수료만 부과하는 일반형 수수료와 기본 수수료는 낮추고 일정한 성과가 발생했을 때 성과 보수를 지급하는 성과형 수수료 중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 성과 보수는 개별 협의에 따른다.
30억 원 이상의 자산을 가진 VVIP 고객을 대상으로 한 ‘NH크리에이터 어카운트 더 퍼스트 클래스’도 있다. 김종설 NH투자증권 자산관리전략부 부장은 “고객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맞춤형 투자자문 및 포트폴리오를 제공해 고객의 자산 가치와 만족도를 높이겠다”며 “이를 통해 자산관리 비즈니스 기반을 확대하는 선순환 구조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박희창 기자 rambla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