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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근식 “安과 최종 1대1?, 후보 경선이 코리안시리즈냐…다함께 원샷”

입력 | 2020-12-22 10:25:00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 News1


김근식 경남대 교수는 내년 4월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출마의사를 밝힌 것과 관련해 이들이 국민의힘 후보들과 모여 최종후보를 뽑는 것이 합리적이고 경쟁력 높은 방안이라고 역설했다.

김 교수는 2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민의당 측이 안 대표가 국민의힘에 입당, 경선하는 것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는 말에 “안 대표가 국민의힘으로 들어오는 것이 영 불편하다면 국민의힘 내부 경선의 일정한 단계가 되면 당 바깥 제3지대에서 범야권 단일화를 위한 경선 관리인을 만들어, 모든 후보가 똑같은 조건에서 경선을 원샷으로 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고 제안했다.

진행자가 “국민의힘에서 한 후보를 뽑은 후가 아니라?”고 묻자 김 교수는 “국민의힘에서 열심히 노력해서 한 후보가 뽑혔는데 당 밖에 있는 안철수 대표와 또 다시 결선을 한다는 것은 너무 공정하지 않다”며 “경선이라는 것이 야구의 코리안시리즈가 아니다”고 손사래쳤다.

이어 “그렇게 되면 금태섭 후보하고 또 한 번 결선할 것이냐”며 “애매하다”라는 점도 보탰다.

다만 김 교수는 “국민의힘에서도 많은 후보가 출마를 준비하고 있어 후보 전부가 같이 할 수는 없다”며 안 대표 등과의 원샷 경선참여를 위해 “일정한 기준을 정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즉 “지지율 몇 % 이상, 또는 몇 명 정도를 컷오프를 시켜서 그분들하고 안철수 대표하고 원한다면 금태섭 의원까지 해서 당 바깥의 제3지대의 범야권 단일후보 경선위원회를 만들어서 하는 것”이라고 했다.

김 교수는 “2002년에 노무현 후보하고 정몽준 후보가 당적이 달랐지만 단일후보로 여론조사를 한 적이 있고, 2011년에도 박영선 민주당 후보나 무소속의 박원순이나 민주노동당의 최기호 후보가 범야권 단일후보 경선에 따라서 한 명을 뽑았다”며 자신이 말하는 방법도 이와 비슷하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