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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치러진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는 국어가 대단히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과생이 주로 치르는 수학가형도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됐다.
올해 정시모집에서는 문·이과 모두 국어가 최대 변수로 떠오른 가운데 이과생은 수학 변별력도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입시전문가들은 예상했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은 2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비대면 온라인 브리핑을 열어 2021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를 발표했다. 개인별 성적표는 23일 통지된다.
국어는 상위권 학생들에게도 지난해에 비해 어려웠던 시험이었다. 국어영역 만점자 비율이 지난해 0.16%에 불과했는데 올해는 0.04%으로 더 낮아졌다. 국어영역에서 만점을 받은 학생이 141명에 불과하다.
수학영역은 이과생이 주로 응시하는 가형이 지난해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됐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지난해 134점에서 올해 137점으로 3점 높아졌다. 만점자 비율은 0.70%로 지난해 0.58%보다는 다소 늘었다.
문과생이 응시하는 수학 나형은 지난해보다 쉬웠다. 표준점수 최고점이 137점으로 지난해 149점보다 12점 낮아졌다. 만점자 비율도 지난해 0.21%에서 올해 0.53%로 조금 늘었다. 지난해 수학나형은 2009학년도 이래 가장 어려웠던 시험으로 평가된다.
절대평가로 치르는 영어는 쉽게 출제됐다. 90점 이상을 받은 1등급 비율이 12.66%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7.43%였다. 영어 1등급 비율이 절대평가 도입 이래 가낭 높았다. 평가원은 적정 1등급 비율로 6~8%를 제시한 바 있다.
사회탐구 과목에서 표준점수 최고점이 사회·문화는 71점인데 비해 한국지리와 세계지리는 64점으로 7점 차이가 났다. 과학탐구에서는 만점자 표준점수가 지구과학Ⅰ은 72점인데 물리Ⅱ는 62점으로 10점 차이가 났다.
입시전문가들은 문·이과 모두 국어영역이 정시모집에서 당락을 가를 최대 변수로 꼽았다. 이과생들은 수학가형의 변별력 역시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