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 제2법안심사소위에서 김성주 위원장이 발언을 하고 있다. 2020.11.25/뉴스1 © News1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더불어민주당 간사인 김성주 의원은 22일 국가고시 미응시 의대생 구제 문제에 대해 “여전히 형평성과 공정성을 중시하는 국민 여론이 높은 게 사실이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국난극복 케이(K)-뉴딜위원회 방역본부장인 김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지난 8월 코로나 2차 유행 때 전공의들의 파업으로 인해서 국민감정이 악화됐다. 국시 기회를 두 차례 부여했는데도 거부함으로써 감정이 나빠졌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일각에서 생각하는 것처럼 정부가 의대생들을 이번 기회에 혼내주려고 하다가 의료인력이 부족하니까 국시 허용하는 입장으로 바뀐 게 아니냐, 이렇게 추측하는데 그건 아니라고 본다”며 “여러 가지 상황과 조건의 변화, 국민들의 여론 이런 것들을 잘 살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5인 이상 모임을 금지하는 현행 조치에 대해선 “식당 같은 곳을 폐쇄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숨통은 트여주면서 국민들의 자발적 협조를 당부하는 것”이라고 했다.
코로나19 백신을 늦게 확보했다는 비판에는 “백신 접종에 들어간 미국과 영국은 자국 회사들을 초기 개발단계부터 1조원이 넘는 엄청난 국민 세금을 투자하면서 키워온 것”이라며 “당연히 그들이 자국산 제품을 먼저 접종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했다.
일본이나 캐나다 등 백신을 이미 확보한 나라와 관련해선 “백신 접종에 조금 일찍 들어갈 순 있지만 모든 국민들을 대상으로 접종할 만큼 초기 물량을 충분히 받는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