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하루 평균인 1만5113건과 비교해 7배 늘어나 "진단검사 확대해 최대한 빨리 찾아내는데 총력"
국내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진단검사 건수가 지난 11월에 비해 7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윤태호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진단검사를 확대해 환자를 최대한 빨리 찾아내고 격리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전날인 21일 하루에도 약 10만8000여건의 검사가 이뤄졌으며, 이는 11월의 하루 평균 검사 건수인 1만5113건과 비교해 7배 정도 늘어난 수치라는 설명이다.
그러면서 “지금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빠른 시일 내 방역망의 통제력을 회복할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며 “추운 겨울에도 적극적으로 검사에 응해주신 국민 여러분과 고생하시는 의료진과 방역 인력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22일 0시 기준, 지난 16일부터 22일까지 한 주간 국내 발생 환자는 6899명이며 1일 평균 환자 수는 985.6명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같은 기간 수도권 임시 선별검사소의 익명검사를 통한 확진자는 609명으로 1일 평균 87명이 발생했다. 지역적으로는 수도권의 1일 평균 환자 수가 708.6명으로 71.9%를 차지하고 있는 상태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비수도권의 환자 수도 증가세에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남과 대구 등 비수도권 지역도 임시 선별검사소를 운영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늘어나고 있다.
60대 이상 환자와 위중증 환자도 증가 추세에 있다. 위중증 환자의 경우 18일에는 246명으로 집계됐으나 19일 275명, 20일 278명에서 22일 기준 281명까지 늘어났다.
정부는 최근 집단 감염이 종교시설과 의료기관, 요양시설, 사업장, 교육시설, 스키장, 교정시설, 건설현장 등 일상과 밀접한 곳에서 발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