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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백신접종 늦지 않게 준비…개발국 先접종 불가피한 일”

입력 | 2020-12-22 12:33:00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5부요인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늦지 않게 국민들에게 접종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5부요인 초청 간담회’에서 “요즘 백신 때문에 걱정들이 많다”며 “우리도 특별히 늦지 않게 국민들께 접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고 준비를 잘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백신을 생산하는 나라에서 그동안 많은 지원을 해서 개발했기 때문에 그쪽 나라에서 먼저 접종되는 것은 어찌 보면 불가피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영국·미국·캐나다·사우디아라비아·이스라엘 등에 이어 유럽연합(EU) 27회원국이 연내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하기로 했다. 일본은 내년 2월경, 싱가포르는 연내 화이자 백신 접종을 준비 중이다. 동남아 국가 중 처음으로 화이자 백신을 확보한 말레이시아도 조만간 백신 접종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경제 부분에서도 코로나 때문에 마이너스 성장 불가피하다”면서도 “다만 다행스럽게 OECD 37개 나라 중 성장률 1위 기록, 내년도까지 합치면 코로나 위기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는 드문 나라 중 하나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안타까운 것은 거시경제”라며 “경기 면에서는 점차 회복돼 간다 하더라도 이번에 어려움 겪은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의 후유증은 아주 오래 갈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우려했다.

또 “고용은 경기가 회복되고 난 이후 서서히 뒤따르기 때문에 일자리의 어려움도 오랫동안 지속되리라고 생각한다”며 “취약계층 어려운 삶, 고용 이것을 회복시켜 나가는 데에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우리사회의 어려움 이겨나가는 데 힘을 모아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외교 및 남북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북미대화와 남북대화 모두가 정체 상태에 있다 그러나 상황이 더 나빠지지 않도록 관리 해나가고 있고 특별히 돌발상황 발생하지 않는다면 미국의 새 행정부 출범 계기로 북미대화나 남북대화가 다시 추진력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