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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종오리·메추리 농가서 AI발생…10만여 마리 살처분

입력 | 2020-12-22 13:27:00

경기 용인시에서도 H5N8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바이러스가 검출된 가운데 지난 10월29일 오후 백암면 청미천 인근 양계 농가에서 용인축산농협 관계자가 차량을 이용해 방역하고 있다. 2020.10.29/뉴스1 © News1


경기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종오리·메추리 사육농가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했다.

22일 용인시 등에 따르면 이날 동물위생시험소 정밀검사 결과 원삼면 문촌리 A농장에서 H5 항원이 검출됐다.

고병원성 여부를 확인하는데는 1~2일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 20일 야생조류 예찰지역 및 초생추(부화 직후의 새끼) 분양 등과 관련해 이 농가와 주변지역에서 정밀검사를 실시했다.

이 농가는 초생추 및 메추리알 출하를 위해 주 1회 정밀검사해 왔는데 지난 14일 실시한 검사에서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시와 방역당국은 해당 농가가 사육 중인 종오리 4700수, 메추리 10만수를 살처분하기로 했다.

또 해당 농가와 10km 방역대 내에 있는 가금류 사육 농가에 이동제한 명령을 내리고 예찰을 강화하고 있다.

해당 농가 10km 내에는 16개 농가에서 가금류 55만4000수를 사육하고 있다.

정밀검사결과 고병원성으로 확진될 경우 3km 내 10개 농가의 가금류 43만1000수를 예방적 살처분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공수의사를 통해 가금 농가 임상예찰 및 간이 키트검사를 강화하고 있다”며 “가금농가와 철새 도래지 등 취약지역에는 축협 방제차량을 포함한 소독차량을 지원해 방역활동을 펴는 등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용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