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제공)
남성 육아휴직이 점차 대세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지난해 육아휴직자 16만명 중 아빠가 약 20% 수준을 차지했다.
물론 육아휴직자 약 65%가 300인 이상 기업에 속하는 등 아직은 한계도 뚜렷하다.
통계청이 22일 펴낸 2019년 육아휴직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만 8세 또는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대상으로 육아휴직을 시작한 사람은 전년보다 6912명(4.5%) 증가한 15만9153명으로 집게됐다.
통계청은 “특히 부(父) 육아휴직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라며 “9년 전인 2010년과 비교하면 16.1배 수준으로 급증했고, 모(母)는 1.8배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전체 육아휴직자는 2010년보다 약 2.2배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아이를 낳은 부모의 해당 연도 육아휴직 사용률은 21.6%로 나타났다.
육아휴직을 한 남성의 연령별 구성비를 보면, 35~39세(45.2%)와 40세 이상(29.9%)이 75.0%를 차지했고 30세 미만은 3.6%로 상대적으로 낮았다.
육아휴직을 한 여성의 연령별 구성비는 30~34세(40.9%)와 35~39세(35.8%)가 76.7%를 차지했고 40세 이상은 10.4%로 가장 낮았다.
이중 40세 이상과 35~39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대비 각각 1.6%p, 0.8%p 늘었다. 반면 30세 미만과 30~34세는 각각 1.3%p, 1.1%p 줄었다.
육아휴직을 한 남성의 69.6%는 종사자 규모가 300명 이상인 기업에 속했다.
다만 남성 육아휴직자의 5~49명, 50~299명 중소기업 비중은 전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출생아 100명당 당해연도 육아휴직자 수는 전년 대비 1.6명 증가한 22.8명을 기록했다.
출생아 100명당 육아휴직을 한 남성 수는 0.3명 증가한 1.3명이었고, 여성은 1.2명 증가한 21.4명이었다. 이 역시 남성이 2010년 대비 13배 수준으로 급증했고, 여성은 2.3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작년 출산일 기준 취업 상태인 여성은 41.7%에 불과했다. 이는 출산 360일 전보다 10.1%p 감소한 수치다.
(세종=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