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초반 11경기(7승4무) 연속 무패 행진을 기록한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후보로 꼽혔다. 하지만 최근 2연패를 당하며 6위까지 추락하자 토트넘을 바라보는 시선도 바뀌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레스터 시티와의 2020-21 EPL 14라운드에서 0-2로 완패했다.
2연패를 당한 토트넘은 7승4무3패(승점25)로 6위까지 떨어졌다. 지난 12라운드까지 리그 선두를 달렸던 토트넘은 이제 1위 리버풀(9승4무1패·승점31)에 승점 6점이나 뒤져있다.
앞서 토트넘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 등 강호들을 꺾으며 11경기 연속 패하지 않을 때 아스널 출신의 이안 라이트, EPL의 ‘레전드’ 앨런 시어러 등은 “토트넘이 우승할 수 있는 분위기”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토트넘의 거듭된 부진에 전망은 변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앤디 콜은 22일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토트넘은 현실적으로 4위 싸움을 하는 팀”이라며 “우승 경쟁 팀으로 볼 수 없다”고 평가했다.
이어 “토트넘은 손흥민, 해리 케인의 역습으로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둘을 앞세운 토트넘의 역습이 언제까지 효과를 볼지 알 수 없다”며 “특히 중원에서 둘에게 더 많은 득점 찬스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덧붙였다.
과거 아스널과 사우샘프턴에서 뛰었던 공격수 페리 그로브스도 “토트넘은 우승 후보가 아니다”라며 “분명 토트넘은 조제 모리뉴 감독 지도 아래 좋은 팀으로 거듭나 환상적인 출발을 했다. 그러나 토트넘과 우승 경쟁을 펼쳐야 할 리버풀은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잘하고 있다”면서 리버풀이 경쟁에서 앞서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