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하원이 21일(현지시간) 8920억달러(978조원) 규모의 5차 경기부양책을 가결한 뒤 미국 주가지수선물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E-미니 기준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선물은 전장보다 145포인트(0.48%) 떨어진 2만9948을 가리키고 있다.
같은 시각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선물은 전장보다 15.05포인트(0.41포인트) 하락한 3670.75를, 나스닥 선물은 9.25포인트(0.07%) 떨어진 1만2674.25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이번 추가 부양책은 실업보험 특례조치와 중소기업 고용유지책 연장 등을 골자로 한다. 모두 지난 3월 발동한 코로나19 대책의 핵심 대책이었지만, 이달 말에 기간이 끝나면서 저소득층이나 중소기업의 자금 융통이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 왔다.
실업급여 특례는 주·지방 정부의 지급분에 더해 연방정부가 300달러를 더 지원하는 구조다. 지난 3월 발동한 코로나19 대책에서는 600달러를 지원했지만, 규모는 반으로 줄었다.
성인 1명당 최대 600달러를 지급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저소득층을 중심으로 집세 지불이나 식비의 확보를 지원하고, 개인소비의 증가 속도가 둔화하는 것을 피하기 위해서다. 다만 규모는 3월 코로나19 대책(1인당 1200달러)과 비교해 절반으로 줄었다.
(서울=뉴스1)